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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13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글로벌 사용성 강화 초점

선재관 기자 2025-11-04 16:00:27
'K-커뮤니티' 넘어 '글로벌 모임 플랫폼'으로 13년 만의 대변신, 뭐가 달라졌나
[이코노믹데일리] 국민 모임 앱 '네이버 밴드'가 출시 13년 만에 대대적인 새 단장에 나선다. 국내를 넘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발맞춰 전 세계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3일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밴드'의 대규모 리뉴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홈 화면 개편과 개별 밴드 내부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홈과 피드를 하나로 통합한 ‘글로벌 메인홈’ 공개… 주요한 알림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기능 추가

가장 큰 변화는 홈 화면이다. 기존에 '내 밴드' 탭과 '새글 피드' 탭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글로벌 메인홈' 하나로 통합했다. 

이제 이용자들은 홈 화면 상단에서 내가 속한 밴드를 확인하고 아래로 스크롤하며 가입한 밴드들의 최신 글을 피드 형태로 자연스럽게 이어볼 수 있다. 또한 확인하지 않은 새 글을 알려주는 '새글 알림 배너'와 자주 방문하는 밴드의 소식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해 중요한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개별 밴드 내부도 글로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홈·게시글·일정·사진첩'의 4개 탭 구조로 단순화했다. 새롭게 생긴 '홈 탭'에서는 공지사항 등 리더가 전달하는 핵심 정보를 한눈에 모아볼 수 있고 '게시글 탭'에서는 멤버들이 올린 글만 시간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사용자 피드백 반영해 개별 밴드도 개선… 직관적이고 편리한 모임 관리툴로 업그레이드

이번 리뉴얼은 밴드가 국내용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모임 관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2012년 출시된 밴드는 현재 전 세계 18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500만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엽 네이버 밴드 리더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밴드가 전 세계 사용자들을 포괄하며 모든 모임이 더욱 편리하게 추억을 관리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