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9월 산업생산 1.0% 증가…소매판매 두 달째 '뒷걸음'

지다혜 기자 2025-10-31 09:07:26
국가데이터처 9월 산업활동동향 '반도체 효과' 설비투자 12.7% '쑥'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다만 2차 소비쿠폰 지급과 추석 연휴 선물 수요 등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지표는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5.5(2020년=100)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4∼5월 감소했다가 6∼7월엔 증가세를 보인 후 8월에 0.3% 감소한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8.3%) 생산이 급감하며 1.2% 줄었으나, 건설업 생산이 11.4% 늘면서 전체 생산 반등을 이끌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8월(-2.4%)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지난 7월 지급된 소비쿠폰 효과가 단기에 그치면서 기존의 내수부진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지표는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등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2.7% 급증했다. 건설기성(불변)은 11.4% 늘었다.

경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