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망보험금 유동화 본격 시행...이억원 "소비자 안내 철저히"

방예준 기자 2025-10-30 17:32:17
30일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 본격 운영...사망보험금 생전 연금으로 활용 이억원 금융위원장, 한화생명 고객센터 방문해 현장점검...소비자 안내 강조
30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방예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의 준비상황 확인 및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 가입자의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30일 출시됐다. 이날 점검에서는 한화생명이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 규모와 고객 안내 현황을 발표하고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유동화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요 등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실제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 고객과 함께 유동화 전 과정을 시연하며 신청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 사항 및 추가적인 제도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사망보험금은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유동화를 적용하면 사망보험금을 다시 복구할 수 없다며 상세한 사전 설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유동화 비율·기간 선택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과 비교안내를 상세히 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내년 1월까지 전 생보사의 2차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형 상품·월 지급 연급형 상품의 준비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을 통한 노후대비·실생활 지원 상품도 지속 계발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정부는 현장과 지속 소통하며 고객들이 겪는 불편들을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