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오픈랜(Open RAN)'의 핵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이끌며 '네트워크 AI'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목적에 맞는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인 ‘Filtered Measurements(FILM)’에 대한 기술 문서 발간을 주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O-RAN 얼라이언스에서 피처(Feature, 표준화 논의 기술) 단위의 표준화 작업을 이끈 첫 사례다.
'FILM'은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기존에는 망 품질 분석 시 전체 단말기의 평균 성능 수치를 활용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FILM을 적용하면 신호 세기나 특정 위치 등 정해진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기의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 훨씬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목적에 맞게 정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는 학습과 추론을 수행해 네트워크 품질을 한층 효과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기술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혼재된 오픈랜 환경에서도 일관된 형식의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돼 AI가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 정확하고 규격화된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지난 2월 O-RAN 얼라이언스에 FILM을 신규 표준으로 제안했다. 이후 표준화 책임자로 참여해 13개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와 협력하며 기술 문서 완성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오픈랜을 이동통신과 AI가 결합하는 '네트워크 AI' 실현의 핵심으로 보고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를 활용한 기지국 파라미터 최적화 기술, AI 연산 자원 관리 기술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SKT가 주도 중인 ‘Filtered Measurements’는 당사의 ‘네트워크 AI’ 비전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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