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은의 한미증시 언박싱] 10월 마지막 주 증시, 미국 FOMC·APEC 정상회의 '주목'
정세은 기자2025-10-26 10:08:00
기아·현대모비스·LG화학·한화오션 등 3분기 실적 한·미 GDP 잠정치 발표 미국 FOMC…전문가 "금리 인하" 예상
※ '한미증시 언박싱'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다가오는 주요 일정을 미리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실적 발표, 금리 결정, 정책 변수 등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단서를 하나씩 개봉하듯 소개합니다. 주말의 여유 속에서 다음 주 투자 힌트, 알뜰히 챙겨가세요. <편집자 주>
10월 5주 증시일정 [사진=정세은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다음주(10월 27~31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특히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한편,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경제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오는 27일에는 △기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대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8일에는 △LG화학 △유한양행 △NH투자증권 △대한전선 등 실적과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함께 발표될 전망이다.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되고 사용되는 모든 생산물의 가치를 합해 화폐 단위로 나타낸 것으로, 소비와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29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0.25p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시장을 놀라게 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관건은 이번 회의 결과가 12월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화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날에는 △한화오션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삼성SDS 등과 미국 매그니피센트7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실적이 함께 발표된다.
30일에는 국내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등 실적이 공개된다.
31일에는 미국 3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날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대기업과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주요 기업 실적이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일라이릴리 △머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