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올해 홍콩 ETP(상장지수상품, ETF(상장지수펀드) 및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포함) 시장의 거래액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홍콩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홍콩 ETP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지난달 말 기준, 1일 평균 거래액은 378억 홍콩달러(약 6조9천552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하며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3대 시장으로 올라섰다.
홍콩거래소는 그 배경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ETF 거래 열풍을 꼽았다. 특히 대표적인 항생 테크 지수 ETP가 거래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며 ETP 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투자자가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거래)을 통해 적격 ETF를 매수하면서 ETP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거래소의 소개에 따르면 올 1~3분기 홍콩에서 총 14개 과학기술 테마 ETF가 출시됐다. 자산운용 총액은 1천201억 홍콩달러(22조98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했다. 바이오 테크의 경우 연초부터 지금까지 총 3개의 바이오 테크 테마 ETF가 출시됐다. 자산운용 총액은 지난해 9월 말 대비 123% 늘어난 34억 홍콩달러(6천256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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