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보류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양국 정상이 조만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쓸데 없는 회담을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기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에 관한 결정이 앞으로 며칠 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다페스트 회담 연기 결정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일 통화한 뒤 나왔다.
올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에 대한 태도가 계속 바뀌고 있다.
올해 초 그는 우크라이나가 영토 문제를 양보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끝내도록 압박했지만, 9월 하순에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원상태로 회복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데 이어 17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에 따라 돈바스를 '분할'하고 경계를 정해 휴전하며 각자 군대를 철수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프랑스 엘리제궁은 21일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여러 유럽 지도자들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하고 현재 전선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APEC]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EDB와 MOU 체결…수소 생태계 조성](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3/20251103110714145300_388_136.jpg)



![[속보] 60만닉스 달성…SK 하이닉스, 사상 첫 60만원 돌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3/20251103103238752937_388_1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