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둥잉(東營)시 컨리(墾利)구에 위치한 황허(黃河) 삼각주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동아시아-호주, 동아시아-환서태평양 두 철새 이동 경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해 있다. 이곳은 국제 철새 이동 보호의 핵심 지역으로 '새들의 국제공항'으로 불린다. 해마다 가을·겨울이면 수백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경유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 '중국 황(보·渤)하이 철새 서식지(제2기)'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여기에는 산둥성 둥잉의 황허커우(黃河口) 철새 서식지도 포함됐다. 몇 달 후 파도와 같은 철새의 이동 모습을 담은 숏폼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면서 '둥잉에서 철새 파도 보기'가 새로운 가을·겨울 시즌 인기 관광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12월 황허커우 생태관광구 방문객 수는 8만6천700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4% 증가했다. 이에 관광 수입 역시 64.67% 늘어난 427만1천800위안(약 8억5천8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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