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 각 경제체가 지역 간 경제 일체화를 추진함으로써 무역 긴장 국면이 가져온 경기 침체 리스크 대응과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최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IMF·세계은행(WB) 추계 연차 총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하며 대외무역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무역이 타격을 받으면 아시아가 받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의 각 경제체에는 내수 위주의 성장 모델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역 내부의 일체화를 강화한다면 중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 전체의 경제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며 그중 일부 경제체, 특히 개방 정도가 높고 글로벌 공급사슬과 긴밀하게 연결된 국가가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아태 지역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4.5%에서 내년 4.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아태 지역은 여전히 글로벌 성장의 주요 엔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글로벌 성장에 대한 아태 지역의 기여율은 약 60%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스리니바산 국장은 강력한 수출, 우수한 과학기술, 유연한 거시정책 덕분에 아태 지역의 경제 회복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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