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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들과 손잡다…기술·콘텐츠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선재관 기자 2025-10-16 10:44:13
北美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 'UKF' 후원…글로벌 생태계 확장 네이버가 뉴욕까지 날아가 '한인 창업가' 만난 진짜 이유
팀네이버, 북미에서 개최되는 UKF ‘꿈 페스티벌’ 참여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북미 최대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 ‘UKF(United Korea Founders)’와 손잡고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연결고리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웹툰·버추얼·XR 등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핵심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직접 공유하며 유망 창업가들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네이버와 네이버웹툰은 16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KF의 ‘꿈(KOOM)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UKF는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지의 한인 창업가와 투자자들이 모여 결성한 북미 최대 스타트업 네트워크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망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메인 스폰서십 외에도 핵심 리더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기술과 콘텐츠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행사 첫날에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의 글로벌 부상’을 주제로 웹툰의 성공 신화를 강연한다. 그는 “콘텐츠는 기술과 함께 진화하며 전 세계를 잇는 창작의 언어가 되고 있다”며 네이버의 플랫폼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버추얼과 XR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오한기 리얼타임 엔진 스튜디오 리더와 송지철 프리즘 스튜디오 리더가 공동으로 네이버의 XR 프로덕션 기술과 글로벌 1위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의 성장 비결을 공개한다. 

또한 네이버 D2SF가 투자한 버추얼 IP 스타트업 ‘스콘’과 AI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 등이 참여하는 세션을 통해 글로벌 버추얼 시장의 기회를 논의하며 네이버 중심의 버추얼 생태계 확장을 꾀한다. 이번 후원은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온 네이버의 철학이 북미로 확장된 사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D2SF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UKF 후원을 계기로 북미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연결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유망한 창업가들과 함께 네이버의 기술·콘텐츠 역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