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제조업이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 전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최신 부가가치세 발행 영수증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제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전국 기업 매출의 29.8%를 점하는 수치다.
중국 제조업의 고급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같은 기간 장비 제조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해 제조업 내 비중이 46.9%에 달했다. 특히 컴퓨터 통신 장비와 공작기계 제조업 매출은 각각 13.5%, 11.8% 늘었다. 항공기, 고속철도, 심해 석유 시추 설비를 비롯한 관련 산업 매출도 각각 12.5%, 16.1%, 20.8%씩 확대됐다.
제조업의 스마트화 전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 1~3분기 디지털 기술 구매액은 지난해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적극적인 투자가 일부 스마트화 산업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로봇과 드론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설비 제조업 매출은 전년보다 23.6% 늘었다.
그밖에 제조업의 녹색화 전환도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에너지 고소모 제조업 매출은 제조업 전체의 28.9%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 기업이 구매한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서비스는 34%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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