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단계별 관계 이해 프로그램으로 고립은둔청년의 회복을 돕고 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청년들이 각자 상황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술, 집단상담, 자조 모임 등 세 가지를 운영 중이다. 각 프로그램은 회복 정도에 따라 내용과 깊이를 달리한다.
관계기술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감정 일기 쓰기’로 시작해 ‘감사 일기 쓰기’로 이어진다. 감정 일기가 불안, 우울 등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면 감사 일기는 일상에서 감사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다. 각 7~10명이 참여하며 8회기 열린다.
집단상담 ‘우리 지금 만나’는 처음반, 성장반으로 나눴다. 전문 강사가 함께한다. 처음반이 나의 감정을 나열해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과정이라면 성장반은 불편한 감정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자료로 만들고 타인과 소통하며 치유 방법을 찾는다. 과정별로 6~12명이 참여하며 올해 4번 준비했다. 모두 10회기다.
자조 모임 ‘말해 모해’는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매번 청년들이 원하는 주제를 정해 2시간 동안 각자 생각을 나눈다. 8회 열린다.
자조 모임 강사 박준형 다보듬 마음치유 가족 상담센터장은 “처음엔 말을 해도 되는지 망설이던 청년들이 시간이 지나 안전하다고 느끼고 논쟁을 벌일 만큼 생각을 말하는 데 자신감이 붙는다”며 “불편한 상황을 견디고 마주보고 대화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올해 관계 이해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각 과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과 연말격려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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