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블랴나=신화통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각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을 촉구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나토 의회 총회에서 나토의 각 회원국들은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면서 방위비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미국에 맞먹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토 회원국이 이미 오는 2035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GDP의 5%까지 올리기로 약속했다며 그중 3.5%는 핵심 방위비에 쓰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당 목표는 대서양, 북극, 유럽, 미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매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32개 나토 회원국 대다수의 방위비 지출은 GDP의 3%를 하회한다.
미국의 압박으로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6월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오는 2035년까지 자국의 연간 방위비 지출을 GDP의 5%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군비 증액을 거절한 스페인을 나토에서 '퇴출'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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