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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구이저우 화장협곡대교, 광둥 스쯔양통로...中 초대형 프로젝트로 기술력 과시

吴蔚,向定杰,欧东衢,王瑞平 2025-10-14 15:48:57
지난달 26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구이저우(貴州) 화장(花江)협곡대교.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여러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구이저우(貴州) 류즈(六枝)~안룽(安龍)고속도로의 전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핵심 프로젝트인 화장(花江)협곡대교의 3년여에 걸친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교량 높이 625m, 주 경간 길이 1천420m로 '높이와 길이 모두 세계 1위'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달성했다.

또 다른 초대형 프로젝트인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광둥(廣東)성 스쯔양(獅子洋)통로 역시 최근 중요한 기술적 돌파를 이뤄냈다. 주탑 높이가 200m를 돌파해 내년 상량식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전체 길이 35㎞에 달하는 이 복층 도로는 상∙하층 합계 16차로로 설계됐으며 주교량의 주 경간은 2천180m에 달한다. 완공되면 주 경간 길이, 주탑 높이 등 5개 부문에서 세계 1위의 기록을 새롭게 쓸 것으로 전망된다.

스쯔양(獅子洋)통로의 주교인 스쯔양대교 시공 현장을 지난 2월 6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이러한 초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세계적인 수준의 난제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이에 기술 혁신이 이러한 난제를 해결한 핵심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협곡대교 건설팀은 협곡의 강한 바람과 복잡한 지질 구조라는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 ▷스마트 케이블 기술 ▷풍속 측정 라이다 등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시공 오차를 5㎜ 이내로 통제하고 14등급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었다.

342m 높이의 스쯔양통로의 주탑은 110층 마천루의 높이와 맞먹어 각 강철 외피 구간의 설치 오차를 1㎜ 이내로 통제해야 한다. 프로젝트팀은 베이더우 고정밀 측위 시스템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동해 초당 30회 인양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정밀 시공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