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중국의 초전자 양자 컴퓨터 '쭈충즈(祖沖之) 3호'와 동일한 모델이 상용화 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컴퓨팅 실용화를 향해 중요한 한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쭈충즈 3호'와 동일한 칩 시리즈를 사용한 해당 모델은 105개의 판독 가능한 큐비트와 182개의 커플러를 탑재하고 있다. 해당 모델의 배치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본사를 둔 선도적인 양자 컴퓨터 회사인 중뎬신(中電信)양자정보과학기술그룹과 커다궈둔(科大國盾)양자기술회사가 맡았다.
더불어 이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천조 배 빠른 속도로 양자 랜덤 회로 샘플링 작업을 처리한다.
앞서 올해 3월 중국 과학기술대학의 판젠웨이(潘建偉), 주샤오보(朱曉波), 펑청즈(彭承志) 등 과학자들이 105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 프로토타입 '쭈충즈 3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초전도 시스템의 양자 계산 우위 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양자 우위'로 알려진 양자 계산 우위는 특정 작업에서 양자 컴퓨터가 가장 발달한 기존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지점을 의미한다.
장신팡(張鑫方) 중뎬신양자정보과학기술그룹 양자컴퓨팅 선임연구원은 "'가장 높은 우월성'을 자랑하는 해당 양자 컴퓨터가 톈옌(天衍)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돼 전 세계 사용자들의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클라우드 플랫폼은 지난 2023년 11월 출시 이후 3천700만 회가 넘는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60여 개 국가의 사용자가 포함됐다. 실험 작업 건수는 200만 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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