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자좡=신화통신) 중국 지둥(冀東)유전이 '탄소 회수 및 재활용, 에너지 절약과 및 소비 감축, 청정에너지 대체'를 중심으로 녹색 융합 전환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탐색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지둥유전 지사 가오상바오(高尚堡) 가오(高) 17 가스 수집∙처리 시설의 리둥(李冬) 프로젝트 팀장이 2만㎥의 이산화탄소가 1천800m 깊이의 지하에 주입되는 과정을 맘 졸여 지켜보고 있다.
석유 생산 과정에서 가스가 배출되는데 여기에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된다. 이산화탄소는 원유를 밀어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집 시설을 건설해 회수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유층에 주입하는 것이다. 원유의 유동성을 높이고 숨은 원유를 더 쉽게 채굴하기 위함이다.
이곳 수집 시설은 현재 2개의 기액 분리기와 관련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초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리둥은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최대 기체 주입량이 하루 6만㎥에 이를 것"이라면서 "연간 3만t(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둥유전 육상 유전 작업구역은 지상 공정 절차를 꾸준히 최적화·간소화해 각종 배관의 총 길이를 323㎞ 줄였다. 더불어 에너지 절약 설비를 보급해 각 생산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18.5% 끌어올렸다. 덕분에 지난해 지둥유전의 육상 유전 작업구역의 절전량은 657만㎾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지둥유전의 시설 부하율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역대 최고치 대비 4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지둥유전은 청정에너지 대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광열 대체, 잔열 이용 등을 통해 녹색 저탄소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류중량(劉中良) 지둥유전 육상 작업구역 생산건설보장센터 주임은 "태양광+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태양광 패널 1천495개를 설치했다"면서 "연간 발전량은 92만㎾h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둥유전은 유휴 생산 플랫폼으로 CNPC 최대 수면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구축해 2만8천200t의 석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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