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 기간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가 '면세+상권' 소비 연계, 문화관광 융합으로 관련 업계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싼야 관광호텔의 평균 투숙률은 79.14%로 전년 동기 대비 6.08%포인트 상승했다.
5일 오전 cdf 싼야 국제면세성(城) 내 한 손목시계 매장.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온 한 관광객은 "정부 소비 쿠폰에 브랜드 할인까지 더해져서 시계 가격이 온라인 쇼핑몰보다 1천 위안(약 19만9천원) 가까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연 싼야완(三亞灣)1호∙신디(新地) 문화·상업·관광 복합 상업시설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곳엔 여러 브랜드의 1호점이 입점해 있고 색다른 체험도 정말 다양해요. 쇼핑하다 지치면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 뤼(呂) 씨는 복합단지의 다양한 업종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해당 복합 상업시설은 개장 첫날 5시간 만에 방문객 5만 명(연인원)을 돌파하며 싼야 상업 복합 시설 개장 사상 최대 유입 기록을 세웠다.
이번 연휴 기간 싼야는 '면세+문화관광'의 심층 융합을 통해 소비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싼야의 여러 면세점은 로봇 댄스 공연, 인공지능(AI) 탕화(糖畫·설탕 그림) 체험 등 특색 행사를 마련해 많은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5일 cdf 싼야 국제면세성의 하루 매출은 1억2천만 위안(238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급증했다. 면세점과 상권의 연계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소비 시장의 열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싼야의 각 호텔은 다양한 특색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톈야스(天涯石)' 앞에서 한푸(漢服)를 입고 사진을 찍거나 아이와 해변에서 연날리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 매일 새로운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충칭(重慶)에서 온 관광객 차오위(喬雨)는 연휴 기간의 여행 경험을 들뜬 표정으로 전했다.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아틀란티스 리조트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투숙률이 거의 만실에 가까웠다. 리조트에서는 워터파크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아이와 함께 온 한 관광객은 "이곳에서는 따로 여행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며 "호텔 안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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