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신화통신) "문화 외교와 여성의 힘은 중국과 쿠웨이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며, 양국 여성 교류는 양국 관계에 인문학적 힘을 불어넣습니다." 쿠웨이트 쿠·중 친선클럽 회장 알라누드 이브라힘 알사바 공주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쿠·중 수교 50여 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문화 외교와 여성의 힘이 양국 국민 간 소통의 다리를 놓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쿠웨이트의 여성 문화 관련 협회와 자원봉사 단체의 여성 대표들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해 교육, 보건, 아동 및 여성 사업 등 분야에서 교류했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교류가 상호 이해와 협력을 크게 증진시켰다"고 말했다.
여성 발전 문제에 대해 그는 지난 1995년 유엔(UN)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된 '행동강령'이 12개 주요 관심 분야를 명시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평등을 촉진하는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행동강령'은 전 세계 여성정책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가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결의 1325호'를 채택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쟁 지역 여성과 아동의 처한 환경, 특히 가자지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조율을 강화해 실질적으로 보호를 제공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긴급 원조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여성 사업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쿠웨이트가 '쿠웨이트 여성의 날'을 제정하고 최초의 여성 판사를 임명했으며, 중국은 과학기술, 방역 등 분야에서 여성이 두드러진 역량을 발휘했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 여성이 감염병 대응이나 과학기술 혁신에서 보인 용기와 지혜, 책임감은 쿠웨이트가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