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셧다운' 8일째 美, 임시예산안 또 상원서 부결

杨伶,熊茂伶,李睿 2025-10-09 12:42:35
지난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촬영한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8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미 상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제출한 임시예산안(CR) 통과에 실패했다.

미국 국세청이 발표한 최신 비상 대응방안에 따르면 '셧다운'이 지속됨에 따라 8일부터 3만4천 명 이상의 직원이 강제로 휴직에 들어간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46.3%에 해당한다. 국세청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또 다른 안내문을 통해 연방 예산 중단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이미 중단됐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세청의 직원 수는 약 10만 명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국세청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기관 대규모 감축 대상 중 하나였으며 현재는 7만5천 명 미만이 근무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연방정부가 다시 문을 열더라도 셧다운으로 강제 휴직에 들어간 연방 직원들은 임금이 소급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셧다운 기간에 연방 직원들의 대규모 해고를 여러 차례 위협한 바 있다.

연방정부의 자금이 고갈되기 전에 새로운 임시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연방정부는 미 동부 시간 기준 10월 1일 0시부터 약 7년 만에 다시 '셧다운'에 들어갔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셧다운'으로 약 75만 명의 연방 직원이 강제 휴직 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