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촨=신화통신) 붉은벽돌 공장, 클래식 자동차, 광부 식당...닝샤(寧夏)회족자치구에 위치한 스탄징(石炭井) 공업문화관광씨네타운이 국경절 연휴를 맞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어릴 때부터 이곳에서 자라 수십 년을 떠나 있었는데, 옛 건물들이 이렇게 잘 보존돼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거리엔 사람들로 북적해 보고 있으면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장쑤(江蘇)성에서 특별히 이곳을 찾은 장(張) 여사의 말이다.
허란산(賀蘭山) 중심부에 위치한 닝샤 스쭈이산(石嘴山)시 스탄징가도(街道·한국의 동)를 거닐면 '시간을 거스른 듯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이곳은 광산 지역의 자원 고갈과 허란산 생태 정비를 거쳐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공장, 학교, 병원 등 옛 시설이 잘 보존돼 시대극 촬영을 위한 '최적의 스튜디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30여 편의 영화 및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연간 방문객 수는 2020년의 6배 수준으로 늘었다.
도심에 위치한 다우커우(大武口) 산업유적공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공원의 전신은 선화닝메이(神華寧煤) 다우커우 세탄 공장으로, 1960년대에 설립돼 2016년 공식적으로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2019년, 다우커우구는 산업유적공원 건설을 정식 시작했으며 버려진 오래된 공장이 도시 문화공원으로 변모해 새로운 형태로 '부활'했죠. 개장 약 5년 동안 누적 방문객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다우커우 산업유적공원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에는 '스쭈이산시 산업유산 보호 및 이용 조례'가 정식 시행돼 입법을 통한 산업유산의 보호 및 활용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산업 관광 발전을 더욱 촉진하고 지역 특색을 부각하며 도시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위훙(朱玉紅) 다우커우구 문화체육여유광전국 국장은 앞으로 외식·숙박, 몰입형 문화관광 체험 등 부대 시설의 건설을 추진하고 허란산 생태 경관 및 기타 산업 유적지도 매칭해 독특한 문화관광 노선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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