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사우디·러시아 등 8개 주요 산유국 11월에도 원유 증산 합의...하루 13만7천 배럴 추가 생산

孟凡宇,贺灿铃 2025-10-06 13:04:00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신화통신)

(빈=신화통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OPEC 및 비(非)OPEC 산유국 가운데 8개 주요 산유국이 11월에도 증산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하루 평균 13만7천 배럴의 원유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의 대표들은 이날 온라인 회의를 열어 국제 석유시장 상황과 전망을 논의했다.

성명은 현재 세계 경제 전망이 대체로 안정적이고, 석유 재고 수준이 비교적 낮은 점을 고려해 8개국이 생산량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증산 조치가 이전의 자발적 감산 조치에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하며, 석유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8개국은 시장 상황에 따라 증산 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8개국은 2023년 11월 하루 평균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여러 차례 연장되어 2025년 3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미국, 캐나다 등 국가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OPEC이 일부 시장 점유율을 상실했다. 이에 올해 3월 8개국은 4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5월·6월·7월에는 하루 평균 41만1천 배럴, 8월에는 하루 평균 54만8천 배럴, 9월에는 하루 평균 54만7천 배럴, 10월에는 하루 평균 13만7천 배럴을 각각 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