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중국 제조업이 과학기술 혁신을 강화하며 첨단제조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18가지 무예를 습득한 스마트 로봇부터 미래지향적인 비행 자동차까지...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 세계제조업대회'(이하 대회)에선 중국 및 해외 기업의 '스마트 제조' 최신 성과들이 전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웨이(游瑋) 아이푸터(埃夫特·EFORT)스마트로봇회사 회장은 지난해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1만6천 대를 넘었다며 중국은 풍부한 시나리오와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로봇의 세대교체와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기계전기 제품 수출은 7조8천억 위안(약 1천52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수출 총액의 60%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중 신질 생산력 관련 첨단장비 수출은 20% 이상 늘었으며 녹색·저탄소를 대표하는 신(新) 3대 수출품인 신에너지차·태양광·리튬전지 제품은 12.7% 확대됐다.
중국의 첨단 제품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산업용 차량 분야에서 60여 년 동안 사업을 일궈온 안후이(安徽)허리(合力)주식회사의 제품은 세계 18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100종이 넘는 스마트 물류 제품을 연구·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가지 자율주행 스마트 지게차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 무인운반차량(AGV) 지게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중국 제조업은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제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 제조업의 부가가치 규모는 8조 위안(약 1천568조원), 글로벌 제조업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3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 세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규모는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이 글로벌 산업 발전에 깊이 융합됨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도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 약 50종의 순수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PHE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중국 법인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주기가 24~30개월로 단축됐다며,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폭스바겐은 유럽 시장의 제품 개발 주기를 기존의 48개월에서 30~36개월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가속화는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켰다"며 “이는 중국의 경험이 폭스바겐 그룹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다국적 제조기업의 대중 투자도 활발하다. 공신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 규모는 2천200억 위안(43조1천200억원)을 넘었으며, 하이테크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 비중은 1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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