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신화통신) 중국과 아세안(ASEAN)이 서부육해신통로를 통해 활발한 교역을 펼치고 있다.
서부육해신통로는 중국 서부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네트워크다. 올 들어 1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한 이곳은 지역 연결성과 무역 효율 향상에 있어 혁신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16년 연속 아세안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지켜왔으며 아세안도 5년 연속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아세안 간 무역 총액은 4조9천300억 위안(약 966조2천800억원)에 달했다.
린정(林政) 충칭(重慶) 완카이(萬凱)신소재테크 물류 매니저는 서부육해신통로 덕분에 운송 기간이 약 10일 단축돼 국제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완카이신소재테크의 철도-해상 복합운송 화물 수출 규모는 9만3천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확대됐다.
셰궁인(謝公銀) 화펑(華峰)그룹 수석 물류 매니저도 서부육해신통로의 경제적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연간 수백 개에 불과했던 컨테이너 수출 규모가 올 상반기 약 7천 개로 급증하고 친저우(欽州)항까지의 철도 운송 물류비용도 10% 절감됐다"면서 "날씨 조건에 관계없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저우항 동역은 서부육해신통로 철도-해상 복합운송의 핵심 허브로서 '중국 제조'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운송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상품을 중국으로 들여오는 중요한 관문 역할도 한다. 올 들어 이곳은 전년 동기보다 29.7% 확대된1천57만t 이상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특히 친저우항을 통해 수출된 자동차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자오젠(趙堅) 광시(廣西) 연해철도회사 친저우항 동역 부역장은 친저우 동역이 자동차 화물 작업을 위해 플랫폼을 개조함으로써 중국산 자동차를 중동 및 동남아로 효율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곳의 하루 최대 자동차 적재량은 706대, 최대 하역 작업 건수는 1천375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