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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RS 개편으로 상담 대기시간 66% 단축

선재관 기자 2025-08-18 09:33:03
듣기 싫은 ARS 안내 끝...'맞춤형 메뉴'로 대기시간 확 줄였다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상담사가 고객 문의에 응대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고객 유형에 따라 맞춤형 메뉴를 제공하는 ARS(자동응답시스템) 서비스를 도입해 상담사 연결 대기시간을 최대 66% 단축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ARS 개편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기존 ARS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순서의 메뉴를 안내해 원하는 서비스를 찾기까지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 발생했다.

개편된 서비스는 약정 만료가 임박한 고객에게는 ‘선택약정 문의’를 가입 90일 이내 신규 고객에게는 ‘요금제·부가서비스’ 메뉴를 가장 먼저 안내하는 방식이다. 보이는 ARS 역시 기존 목록형에서 카드 형식으로 변경해 한 화면에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탐색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편은 고객의 ARS 이용 정보와 상담 이력 등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적용한 결과다.

실제 개편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상담사 연결까지 걸리는 평균 대기 시간은 지난해 대비 모바일 16초에서 6.7초, 홈 상품은 14.7초에서 3.7초로 크게 줄었다. 상담사 연결 없이 고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셀프 처리 건수도 개편 후 일 평균 3746건으로 이전보다 4배 이상 급증하며 상담사의 응답률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AI 모델을 고도화해 고객의 문의 내용을 정교하게 예측하는 ‘초개인화 ARS’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품질 문의나 65세 이상 고객 전용 메뉴 등도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서남희 LG유플러스 CV담당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ARS 메뉴의 맨 앞에 제공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과 메뉴 선택의 복잡함을 해결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해 고객마다의 어려움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