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세계 최초의 국가 간 개발∙협력 생태타운인 중국·싱가포르 톈진(天津)생태성(이하 톈진생태성)의 지난해 생태계총생산량(GEP)이 처음으로 100억 위안(약 1조9천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생태성의 지난해 GEP는 111억2천만 위안(약 2조1천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설 초기보다 약 21배 늘어난 규모다.
GEP는 생태계가 인류 물질과 서비스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생태 보호의 성과와 발전·보호 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반영한다.
생태 복원과 보호는 생태성의 GEP를 높이는 중요한 조치로 꼽힌다. 실례로 톈진생태성의 징후(靜湖)는 한때 40년간 오수가 쌓여있던 저수지였다. 그러다 3년에 걸친 정화 작업 끝에 도시 경관을 책임지는 호수로 환골탈태했다.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레저·관광 프로젝트와 고품질 커뮤니티 역시 뚜렷한 경제적 효익을 가져왔다.
지난 2008년 착공한 톈진생태성은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 정부 간의 중대한 전략 협력 사업으로 2013년 중국 정부의 건설 승인을 받은 첫 번째 국가 녹색 발전 시범구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해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싱가포르 톈진 생태 국가 녹색 발전 시범구 건설 시행 방안(2024~2035년)'을 발표했다. 이에 톈진생태성 국가 녹색 발전 시범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높은 기준으로 조성해 중국 전역이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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