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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후 약 5% 급락세…美 금리인하 기대감↓

김아령 기자 2025-08-15 14:59:13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 본점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급락했다. 이는 미국 7월 도매물가 급등으로 인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8185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3.68% 하락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4100달러대와 비교하면 약 5%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사상 처음 12만4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앞서 발표된 미 인플레이션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이 걸렸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토머스 퍼푸모는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가상화폐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며 “이는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를 흔들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45% 내린 4544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54% 하락한 3.09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3.78%와 7.72% 각각 내린 193달러와 0.2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