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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주권이 새로운 독립"…AI로 김구 선생 복원…광복 80주년 맞아

선재관 기자 2025-08-13 10:25:00
'AI로 부활한 김구 선생'과 애국가 합창
SK텔레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공개한 다큐멘터리 콘텐츠 ‘광복 80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전쟁 : AI 독립’에서 등장인물들이 애국가를 합창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와 함께 'AI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AI가 단순 기술을 넘어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전략 자산임을 역설하며 미래 시대의 주권이 AI 인프라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SK텔레콤은 13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큐멘터리 '광복 80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전쟁 : AI 독립'을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AI 기술력은 물론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핵심 인프라를 보유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소버린 AI'를 실현하고 AI 시대의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큐멘터리의 백미는 SK텔레콤의 AI 기술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들이다. 자체 AI 기술인 '슈퍼노바'와 음원분리 기술 '사운디스틸'을 활용해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의 얼굴과 음성을 생생하게 복원했다. 이들은 현재의 AI 전문가, 미래 세대인 학생 등 총 80인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과거의 독립 정신과 현재의 AI 주권 실천 의지를 하나로 연결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역사학자 김재원 교수,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 등 국내 역사 및 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깊이를 더했다.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인 오상욱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내레이션을 맡아 대중의 몰입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은 다큐멘터리에서 자사의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 노력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동북아 최대 규모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기반 클러스터 '해인(Haein)' 구축 등 대한민국 AI 주권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보를 담았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번 다큐멘터리가 AI 시대를 맞아 우리의 주권이 '영토'에서 'AI 인프라'로 확장되어 가는 변화상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AI 주권 확보를 위한 AI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