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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네이멍구, 대형 CCUS 기지 구축...총 7만t 이상 이산화탄소 주입

李云平 2025-08-06 15:30:00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 대형 이산화탄소 활용·저장 기지가 건설됐다.

5일 네이멍구 바옌나오얼(巴彥淖爾)시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바옌유전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에 총 7만t(톤)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주입됐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옌나오얼(巴彥淖爾)시에 위치한 바옌유전에서 이산화탄소 주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허타오(河套)분지에 위치한 바옌유전은 지난 2018년 가동된 이후 네이멍구 서부 최초로 연간 생산량 100만t을 기록한 유전으로 성장했다.

소개에 따르면 바옌유전은 총 300여 개 유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원유는 깊이 매장돼 있어 그동안 수공법을 통해 원유를 채취해 최종 채유율은 20% 정도였다. 바옌유전은 물 절약,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CO2- EOR(이산화탄소 주입으로 석유 회수를 늘리는 기술) 방식으로 원유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지하의 원유층별로 3개의 CCUS 선도 시험구역을 건설하고 40여 개 유정에 매일 500여t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서 원유 가스 개발 능력 제고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바옌유전은 CCUS 고효율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CCUS 및 원유 회수·채집을 아우르는 전 산업사슬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