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12회 월드게임' 선수촌 中 청두서 개장...놀거리∙볼거리 가득

(중국 청두=신화통신) '제12회 월드게임(청두 월드게임)' 선수촌이 지난 3일 정식 오픈했다.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청두 월드게임'은 중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게임이다. 3일 열린 선수촌 오픈식에서는 국제월드게임협회(IWGA), 선수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기존 호텔 시설을 활용해 꾸며진 청두 월드게임 선수촌에서는 중의학 물리치료 센터, 공식 기념품 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완비돼 있다. 선수들은 중의학 치료 센터에서 추나요법 등 중의 치료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 체험 구역에서는 서예, 무술(武術), 한푸(漢服), 그림자극 등 중국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 기예를 직접 경험할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체육관, 습지공원, 호숫가 경기장 등 청두 월드게임 27개 경기장(체육관)이 모두 완공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중 18개는 기존 경기장의 일부 기능에 변화를 준 것이며 9개는 호수공원에 임시 설치해 건설 비용을 최대한 절감했다. 경기 장비 역시 후원사 제품을 위주로, 매입보다는 임대를 선택해 비용을 줄였다.

"청두 월드게임의 소프트볼 경기장을 둘러봤는데 정말 훌륭합니다!" 브라질의 한 소프트볼 애호가는 "대회가 개막하면 소프트볼 경기를 직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8천662명의 대회 자원봉사자와 약 1만 명의 도시 자원봉사자들도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개·폐막식, 선수촌, 메인 미디어센터, 각 경기장에서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청두 월드게임에서는 킥복싱, 라크로스, 스포츠클라이밍 등 34개 종목이 치러지며 그중 대부분은 비(非)올림픽 종목이다. 중국 선수단은 28개 종목에 출전 자격을 확보했으며 총 32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청두 월드게임을 매개로 문화·비즈니스·스포츠·관광의 융합을 추진하는 청두는 야간 관광, 음악 관광 등 6대 테마 문화관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또한 13개 실내 경기장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 시나리오와 결합해 26개의 테마 시나리오를 선보여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