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홍콩 '크로스보더 리차이퉁' 2.0 개인 투자자 16만 명 돌파

(중국 홍콩=신화통신) 지난 6월 말 기준 홍콩의 '크로스보더 리차이퉁(理財通·웨강아오 대만구 역외 금융상품 교차 투자)' 2.0 개인 투자자가 16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디 위(余偉文)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게시글을 통해 '크로스보더 리차이퉁' 2.0 최적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 시장 반응이 양호하다면서 '크로스보더 리차이퉁' 1.0 대비 12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난샹퉁(南向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채권시장 투자)의 경우 홍콩 참여 기관의 투자자 보유 자산 가치는 160억 위안(약 3조880억원)을 넘어섰다. '크로스보더 리차이퉁' 1.0 대비 2배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위 총재는 난샹퉁 투자자의 홍콩 시장 상품 이해도가 높아지고 분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 상품 선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주로 예금 상품 위주였던 것에 비해 이제는 펀드와 채권 상품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크로스보더 리차이퉁' 2.0 최적화 조치는 ▷투자 한도 상향 ▷상품 확대 ▷투자자 진입 기준 완화 ▷참여 기관 범위 확대 ▷마케팅·판매 방식 개선 등이 포함됐다. 위 총재는 최근 은행들이 효율적인 상품 판매 및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HKMA와 본토 감독관리기관이 '크로스보더 리차이퉁' 2.0 프레임 안에서 공동으로 다수의 최적화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