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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전통 춤에서 스트리트댄스까지...中에서 펼쳐진 로봇 '춤 대결'

余佩璇 2025-08-04 17:39:10

(베이징=신화통신) 양거(秧歌·중국 북방 농촌 지역의 민간 가무), 쿵푸(功夫), 스트리트댄스...얼마 전 열린 '2025 화북 5성(시·자치구) 대학생 로봇 대회' 댄스 종목 경기에서 다양한 복장의 로봇이 각자만의 개성을 뽐냈다.

'2025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의 장외 경기인 그룹 댄스 대회 예선전에서 선발된 8개 팀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본선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2025 화북 5성(시·자치구) 대학생 로봇 대회' 댄스 종목 경기 현장. (사진/신화통신)

이번 대회에는 총 19개 대학, 32개 팀, 176명의 교수·학생이 참가했다. 대회 1등상은 베이징 석유화공학원의 '지눠완샹(機儺萬象)팀'이 거머쥐었다. 해당 팀의 프로그램은 대표적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나무(儺舞·한족의 전통 제사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그룹 댄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참가 로봇은 2분~2분 30초 제한 시간 내에 준비한 춤 동작을 완성해야 한다. 참가팀은 ▷구조 설계 ▷구성의 창의성 ▷로봇 협동성 ▷기술 난이도 ▷음악과 댄스의 조화 ▷과정의 안정성 등 6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2025 화북 5성(시·자치구) 대학생 로봇 대회' 댄스 종목 경기에서 춤추는 로봇.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이 로봇 산업을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중점 발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로봇학과 설립, 학과 경진대회, 연구성과 전환 등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중 베이징시 대학생 로봇 대회에 관한 구상은 2010년 베이징정보과학기술대학에 의해 처음 제안돼 지금의 화북 5성(시·자치구) 대회로 확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