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131억원 규모의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행정업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KT는 앞으로 약 11개월간 자사의 초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경기도에 맞춤형으로 적용한다. 경기도청 행정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연계해 문서 작성, 회의 관리, 정보 검색 등 공무원의 실무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는 KT를 중심으로 엠티데이타, 와이즈넛 등 총 5개 사가 참여한다.
KT는 이번 사업을 공공 분야 AI 전환(AX)의 중요 실증 사례로 삼아 향후 다른 광역지자체의 행정업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국어 특화 모델인 '믿:음 2.0'을 기반으로 행정 데이터를 학습시켜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대국민 정보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사업은 대규모 지자체의 행정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단순한 모델 적용을 넘어 데이터 연계와 실무 지원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행정 혁신의 중요한 기점"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