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교전...양국 외교관계 격하

棉吉,吴长伟,陈倩慈,林昊,孙玮彤 2025-07-24 18:31:09
24일 태국-캄보디아 태국 측 국경 인근에서 사람들이 서둘러 대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포놈펜/방콕=신화통신)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태국이 우다르미언쩨이주와 쁘레아비히어르주 국경 지역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말리 소찌어따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태국군이 먼저 캄보디아군을 무장 공격해 철저히 자위 차원에서 대응했다"며 이는 태국군의 이유 없는 영토 침해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육군은 이날 태국-캄보디아 국경 충돌로 인해 태국에서 민간인 9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군사행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 육군은 캄보디아 측이 24일 오전 8시 20분경, 타모안톰 사원 동쪽 태국 측 작전 기지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먼저 발포했다고 밝혔다. 태국 육군 당국은 관련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품탐 태국 총리 권한대행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사건 보고를 이미 받았으며 이번 사태에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국제법을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태 발발 후, 캄보디아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새벽 태국과의 외교 관계를 최저 수준으로 격하하고 방콕 주재 외교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 역시 태국-캄보디아 간 외교 관계 격하를 지시하고 주캄보디아 태국 대사를 소환했으며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