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 소프트웨어 '셰어포인트'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의 핵무기 핵심 관리 기관까지 피해를 본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정부가 배후로 지목된 이번 공격의 피해 기관은 전 세계 400여 곳으로 급증하며 국가 안보 차원의 우려를 낳고 있다.
네덜란드 사이버보안 기업 '아이 시큐리티'는 23일(현지시간) 셰어포인트 해킹 피해 기관이 이틀 만에 100곳에서 400곳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피해는 미국에 집중됐지만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에서 보고되고 있다. 아이 시큐리티 측은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공격 대상에는 미국의 핵무기 설계와 생산, 유지·관리를 총괄하는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전청(NNSA)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부는 지난 18일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을 인지했다면서도 "강력한 보안 시스템 덕에 영향을 받은 시스템은 소수에 불과하고 모두 복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NNSA의 네트워크가 해킹됐더라도 최고 등급의 기밀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려 과학자 모임'의 에드윈 라이먼 이사는 "민감하지만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핵물질 및 핵무기 관련 일부 정보가 노출됐을 수 있다"며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번 공격은 기업이나 기관이 자체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셰어포인트에서 발생했으며 MS 클라우드 기반 이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편 MS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조직 '리넨 타이푼'과 '바이올렛 타이푼' 등을 공식 지목하며 미중 간 사이버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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