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방예준의 캐치 보카] 역대급 폭염 속 '기후보험' 주목...지자체·보험사 대응 분주

방예준 기자 2025-07-19 07:12:00
NH농협·DB생명 등 온열질환 보장 상품 운영 지자체는 보험료 지원·자동가입 시행
※ 보험은 가입했는데 뭐가 보장되는지 모르고, 카드는 놓치는 혜택과 이벤트들이 많습니다. '캐치 보카(보험·카드)'는 보험과 카드의 숨은 혜택, 이슈에 맞춰 눈여겨볼 상품들을 짚어봅니다. 놓치기 쉬운 보장과 혜택, 꼼꼼히 살펴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관련 이미지 [사진=Chat GPT]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여름 무더위 날씨가 시작되면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보험업계·지자체에서도 대응에 나섰다. 지자체에서는 폭염 대비 보험 가입 권장과 함께 취약계층 지원을 실시 중이며 보험사에서는 폭염 피해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상남도는 농업인 무더위 피해 대응을 위한 보험 가입 권고를 시작했다.
 
NH농협생명이 판매하는 농업인 'NH안전보험'이 대상으로 해당 보험은 탈진·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 가입 시 경상남도에서 보험료를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전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온열·한랭 질환 등 기후와 관련된 질병·상해를 보장하는 '경기 기후보험'을 제공 중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경기도민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피해 발생 시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면 사고 위로비·입원비·진단비 등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기후취약계층 지원과 함께 폭염 피해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경기도·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통해 기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 기금을 후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냉·난방기 설치와 같은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AXA손해보험은 '(무)AXA간편상해보험'의 응급실내원비 특약을 판매한다. 가입 고객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을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의 '다이렉트H건강보험'을 통해서도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 방문 시 보장이 가능하다.

DB생명은 미니보험 상품 '열사병미니보험'을 운영한다. 1년 만기 일시납 상품으로 계약자는 온열 질환 진단이 확정될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진단비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며 "일상 속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응급상황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