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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컨소시엄,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민간투자사업 '우협' 선정

이승민 기자 2025-07-17 17:57:33
국내 첫 대상지 공모형 항만사업… 2029년 착공 목표, 민관 협력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 기대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사업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국내 항만업계 최초로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항만 분야 시공능력평가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과 민간의 창의성을 접목한 민관협력 모델이 본격 가동되는 셈이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은 지난 16일 자사가 대표 시공 출자자로 참여한 컨소시엄 BNOT㈜가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BNOT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을 포함해 동방, BS한양, IBK자산운용이 출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10월 도입 예정인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제도의 첫 항만 분야 사례로, 정책 방향과 연계 인프라를 정부가 먼저 제시하면 민간이 사업성과 창의성을 더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민간제안형 투자사업과 달리, 민관이 기획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사업은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부두 서측 부지에 2000TEU급 피더부두 2선석, 3만DWT급 잡화부두 1선석을 조성해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향후 해양수산부와 협업을 통해 제안서를 보완하고, 적격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쳐 오는 2029년 착공이 목표다.
 

대우건설은 항만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항만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수준의 시공·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항 신항의 물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국가 물류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구축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항만산업의 질적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