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ZOOM] "조선시대 부터 근현대 유물, 인천이 공개 구입한다"

권석림 부장 2025-06-23 07:57:23
'슬기로운 박물관 꾸러미' 운영도 내달 진행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시립박물관이 유물 공개 구입을 추진한다. 오는 26일부터 1주일간 조선~근현대 유물, 인천 관련 고미술품 등이 대상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은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1주일간 유물 구입을 위한 매도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유물 구입은 인천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개인(종중 포함),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단체 등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구입 대상은 △조선시대 인천 지역 및 인물 관련 유물 △강화도 조약 등 개항 관련 유물 △인천의 의병 및 독립운동 관련 유물 △인천을 주제로 한 고미술품 등이다. 

근·현대 산업·상업·도시화 관련 유물의 경우 그동안 다수 확보한 만큼, 희소한 가치가 있는 유물을 중점적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접수된 유물은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구입 여부가 결정된다.

유물 매도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인천시 및 시립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 서식을 작성해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 검단선사박물관이 오는 7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슬기로운 박물관 꾸러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아 온라인 전시관람, 석기시대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시청, 빗살무늬토기와 팔주령 열쇠고리 퍼즐 조립 등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체험교구와 활동지는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무료로 배송된다. 선사시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한 후 설문을 작성하고 후기를 올린 가족 중 일부를 선정해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슬기로운 박물관 꾸러미는 인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