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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력 입증한 한컴인스페이스, '한국형 팔란티어'로 글로벌 정조준

선재관 기자 2025-06-19 10:59:33
위성 쏘는 AI 기업 나온다…'한국형 팔란티어'  한컴인스페이스, 코스닥 상장 본격 추진
한컴인스페이스

[이코노믹데일리]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핵심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한국형 팔란티어'를 표방하며 독자적인 AI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복수의 전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의 독창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이다. 위성, 드론 등 여러 소스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 분석해 국방, 재난,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한컴인스페이스가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에 돌입하는 등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는 단순히 등급을 획득한 것을 넘어, 독자적으로 구축한 다종 데이터 융합 기반 AI 플랫폼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로 전략을 설계하는 K-인텔리전스 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인스페이스의 상장 추진은 독자적인 우주 데이터 인프라 구축 계획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회사는 오는 22일 지구관측 위성 ‘세종 2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기의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는 AI 분석 기술력을 넘어 데이터 수집 단계까지 사업 영역을 수직계열화해 글로벌 정보분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