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오른 6033.11에 거래를 마쳤으며, 다우지수는 0.75% 상승한 4만2515.09, 나스닥100은 1.42% 오른 2만1937.57, 러셀2000은 1.12% 오른 2124.13을 각각 기록했다.
지수 상승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 언론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행위를 자제하고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핵 협상 재개에 의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란이 중동 주요국을 통해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된 가운데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 "이란은 대화를 원한다"며 "그러나 그 전에 했어야 했다”고 밝혔고, 군사적 추가 개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한 구간이지만,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헤드라인 뉴스에 좌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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