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중국 대련시에서 열린 ‘제34회 아카시아 관람 축제’에 참석해 대련시와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와 대련시 양 도시 간 협력을 통해 크루즈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대련시가 주최한 동아시아 문화수도 콘퍼런스에서 진행됐다. 인천시는 이동우 해양항공국장이, 대련시는 션 메이나(SHEN MEINA) 문화여유국장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인천-대련 간 크루즈 유치를 위한 행정적·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크루즈 항로 개통을 위한 지원 및 장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여객 교류 등 크루즈 관광 전반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대련을 출발하는 크루즈선 10항차 이상을 유치해 약 2만명의 관광객을 인천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54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를 기대했다. 우호도시인 대련시와의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인천의 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중국의 대표 항만도시이자 인천의 우호도시인 대련시와의 이번 협약은 크루즈 산업뿐만 아니라 인천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중 간 지속적인 해양·크루즈 관광 협력을 바탕으로 인천이 동북아 대표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다문화 사회로서의 특성을 살려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최근 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 2000여명이 참여해 다문화 공존의 장을 다채롭게 펼쳤다.
행사에는 인천베트남교민회, 파키스탄비즈니스협회, 인천방글라데시교민회, 한중다문화교류협회 등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단체가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와 몽골 전통 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는 인천이 다문화 사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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