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전날(12일) 오후 예탁결제원에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보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8일 예정된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에 관해 금감원이 지급여력(K-ICS) 비율 미충족을 이유로 불허했지만 콜옵션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이날 브리핑을 열고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도 금감원 불승인을 이유로 콜옵션 행사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손보가 콜옵션 행사를 위한 선제 조건인 자본 확충, 금융당국 승인도 얻지 못한 채 콜옵션 행사를 발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금감원과 논의 결과 이번 상환은 보류하기로 했다"며 "하반기 자본 확충 방안 검토를 통해 금감원 승인을 얻은 뒤 콜옵션 행사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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