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 한 주간 자동차 부품 기업인 중제(眾捷)자동차 등 여러 민영기업이 A주 시장에 상장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 통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통계에 포함된 57개 민영 상장사가 올해 기업공개(IPO), 증자, 전환사채 등 다양한 형태로 총 450억 위안(약 8조8천6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의 A주 상장사 중 민영기업은 3분의 2에 육박한다.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 창업판(創業板), 베이징거래소의 약 80%, 신삼판(新三板∙NEEQ)의 약 90%가 민영기업이다. 민영기업의 재융자, 인수합병∙기업재편 규모는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특히 전략적 신흥산업 분야에 자본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윈드 통계에 따르면 정보기술, 고급 장비 제조 분야의 민영기업 증자 규모가 58%를 차지했다. 그중 반도체 설비 기업의 단일 증자 규모는 12억5천만 위안(2천462억원)에 달한다. 바이오테크 산업의 구조조정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자본이 혁신사슬의 최전선으로 확장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주식 외에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도 활발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선전(深圳)증권거래소에서는 올해 민영 상장사의 고정 수익형 상품 총 353억7천만 위안(6조9천678억원)이 발행됐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1년간 100여 개의 민영기업이 채권 및 자산유동화 증권(ABS)을 발행해 2천200억 위안(43조3천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했다.
현재 상하이 및 선전 증권거래소는 인프라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펀드), 회사채, ABS 등 다양한 도구의 활용을 적극 추진해 민영기업의 기존 자산 활성화 및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자본시장이 과학기술 혁신 및 민영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되자 민간 투자가 더욱 활성화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의 민간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그중 제조업과 인프라 분야의 민간 투자가 각각 9.7%, 9.3% 늘어 민영 자본의 활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민영기업의 자금 조달 다각화가 관련 민영기업 투자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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