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라젠, AACR 2025서 BAL0891 병용치료 가능성 발표

안서희 기자 2025-04-29 13:18:13
FDA 동물실험 축소 기조 속 오가노이드 연구 주목받아
신라젠 본사 로비[사진=신라젠]
[이코노믹데일리] 신라젠과 큐리에이터가 공동 연구한 BAL0891의 연구 결과 2건이 28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5)에서 발표됐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3D 종양 미세환경 모델을 통해 BAL0891이 단독 투여 시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되고, 면역항암제(anti-PD-1)와 병용 투여 시 면역반응이 더욱 증대되면서 암세포 사멸 효과가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면역항암제 내성 모델에서도 동일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다양한 암종 환자 샘플을 이용해 BAL0891에 대한 환자 간 반응 이질성이 분석됐고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확보됐다. 이를 통해 맞춤형 병용 치료 전략이 가능함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오가노이드 기반 약동약력학(PK-PD) 모델링 접근법을 통해 임상 2상 최적용량(RP2D)이 결정될 예정이며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시도로 평가된다.

큐리에이터는 3D 오가노이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신라젠과 함께 BAL0891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체결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과 큐리에이터의 연구 결과는 그 결과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장려하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라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