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메시지(MMS)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고객 공지를 통해 악성코드로 인한 유심 관련 일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현재 회사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 중이며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 강화 등 고객 피해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T월드를 통해 무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하거나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이다. SKT에 따르면 간단한 절차로 가입만 하면 별도 조치 없이 유심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서비스 공지 하루 만인 22일에만 7만 2천 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고객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SKT는 아직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선제적인 고객 보호 차원에서 서비스 안내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안내 문자는 SKT 이동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문자에는 서비스 특징과 가입 절차를 설명하는 동영상 링크가 첨부돼 고객 이해를 돕는다. SKT는 자사 홈페이지, T월드 앱/웹, 뉴스룸,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SKT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절차도 개선한다. 현재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로밍 서비스를 해제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상반기 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가입 상태에서도 로밍 이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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