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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일본 택시단체X Taxi와 디지털 전환 협력…자율주행 기술 공유

안서희 기자 2025-04-20 14:40:17
자율주행·앱미터기·무인배차 등 선진 기술 체험
카카오모빌리티와 지난 17일 일본 택시단체 X Taxi가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일본 택시단체 'X Taxi(크로스 택시)' 대표단과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디지털 전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택시회사 디지털화, 스마트 배차·수요예측, 외국인 친화 서비스 확대 등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X Taxi는 일본 전국 100여개 택시회사가 가입된 사단법인으로 고령화 해결과 디지털 전환(DX)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형 택시 플랫폼 운영 방식과 디지털 기술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자 X Taxi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 T 택시’ 비즈니스 모델인 △무인 배차 키오스크 △앱미터기 △자율주행 기술과 택시회사 관리 소프트웨어 등 선진화된 운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특히 X Taxi는 자율주행 실증 경험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서울자율차'와 디지털트윈 기반 데이터 구축 기술은 큰 주목을 받았다.

키요카와 스스무 X Taxi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과정 중에서도 기존 택시 업계와 상생하며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생태계’ 까지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일본 택시 서비스에도 이러한 운영 모델과 AI 기술 적용 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X Taxi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택시 서비스 관련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한 이동 데이터와 AI 기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