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단에 따르면 빌드 유어 인천은 작가에게 인천을 창작 기반으로 삼는 예술적 실천을 제안하고, 관람자에게는 각자의 감각과 시선으로 도시를 구성하고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회화, 사진, 입체,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동시대성과 지역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드러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자가 원하는 작품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수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 곳곳에 비치된 엽서 형식의 작품 이미지를 직접 선택·수집해 관람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나만의 스크랩북’을 만든다. 이를 통해 작품 감상이 단순한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관람자의 기억과 경험 속에 축적되고 확장되는 예술적 경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인천미술은행은 2005년부터 인천 예술가의 작품을 공모 방식으로 수집해 왔다. 인천 미술의 다양성은 물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4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공공기관 대여 및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일상 속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은 우리미술관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문화나눔 도자기 프로그램 참여자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30일부터 5월 28일까지 우리미술관 교육관에서 진행되며, 인천 동구에 거주하는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리미술관은 인천의 지역성과 예술성을 고려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전시를 매년 운영한다.
김기현 인천문화재단 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봄기운 가득한 개항장 일대에서 예술과 도시를 함께 체험하고, 자신만의 감각으로 인천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의 우수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소개하며 인천 미술의 저변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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