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수료인하와 카드론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카드 출시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9월말)기준 현대·삼성·신한·롯데 등 8개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1조756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9852억800만원) 대비 9.18% 증가했다.
또한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국내카드승인실적’에서 지난 1월 신용카드 평균 승인 금액은 전월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6년만에 프리미엄 카드 ‘더 베스트 엑스(The BEST-X)’를 선보였다.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마이신한포인트형’,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스카이패스형’ 2종으로 나뉘며 백화점, 호텔 상품권 등 기프트 옵션도 제공한다.
신규 카드 출시에 이어 기존 프리미엄 카드 고객 대상 이벤트도 실시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31일 △더 에이스 블루라벨 △더 베스트 엑스 △메리어트 본보이 더베스트 등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추첨해 ‘제4회 신한카드 인비테이셔날 셀럽·프로암 골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메리어트 본보이 카드 포인트 증정, 프리미엄 카드 이용 시 캐시백 등 다양한 관련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혜택과 대중 카드 혜택을 결합한 중간 연회비 카드를 연달아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노렸다.
현대카드가 이달 출시한 ‘현대카드 부티크’ 카드는 프리미엄 카드가 제공하는 호텔·여행 관련 혜택과 대중 카드의 일상 소비 영역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연회비는 8만원으로 15만원 이상 가격대인 프리미엄 카드와 1~3만원대 대중 상품의 중간 가격대다.
부티크 카드에 이어 4050 대상 프리미엄 카드 ‘현대카드 Summit’의 혜택을 간결화고 연회비를 낮춘 ‘현대카드 Summit CE’도 출시했다. Summit 카드의 교육·의료·골프 업종 포인트 적립 혜택은 유지하고 연간 보너스를 축소해 연회비를 20만원에서 8만원까지 줄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의 높은 연회비 부담은 줄이고 프리미엄 혜택과 일반 소비 혜택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중간 연회비 가격대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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