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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스탠드] '체급'으로 위기 극복한 한화생명, KC 상대 2-1 '진땀승'

이지환 기자 2025-03-13 21:56:56
한화생명, 대회 첫 세트패 기록했지만 풀 세트 접전 끝 승리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LoL Esports]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생명e스포츠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으나 카르민 코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대회 3연승을 달성했다. 카르민 코프는 분전했지만 끝내 패배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1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4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은 예상보다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이득을 챙기면 곧바로 카르민 코프가 응수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한화생명e스포츠가 운영과 교전을 통해 격차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바론을 획득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우스' 최우제의 오로라와 '제카' 김건우의 사일러스를 앞세워 상대를 모두 잡아내고 35분경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경기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무난히 앞서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르민 코프가 13분경 벌어진 용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중반부터 서로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난타전 속에 웃은 건 카르민 코프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카르민 코프는 두 차례의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대를 궁지로 몰아 세웠고, 41분의 장기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이번 대회 첫 세트패를 안겼다.

대망의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 드레이븐을 집중 공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18분경 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크게 이득을 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카르민 코프는 계속해서 반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어지는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0분경 카르민 코프의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는 한화생명e스포츠 미드 라이너 '제카'가 차지했다. '제카'는 1세트 사일러스, 3세트 제이스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