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2025년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임효진 기자 2025-03-13 09:15:57
국내 최대 용량 세탁 25kg·건조 18kg…건조시간 20분 단축
삼성전자 모델이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세탁·건조 용량을 크게 확장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14일부터 판매한다. 이 제품은 국내 최대인 세탁 25kg, 건조 18kg의 용량을 자랑하며 전보다 건조 시간을 최대 20분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을 확보했음에도 제품 외관 크기를 유지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새로운 열교환기 설계를 적용해 전열 면적을 약 8% 확대. 기존 모델 대비 건조 시간을 20분 단축했다. ‘쾌속 코스’를 사용할 경우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할 수 있다.

또 바쁜 아침이나 운동 후 빠른 의류 관리가 필요한 경우 셔츠 한 장을 39분, 운동복 한 벌을 49분 만에 세탁·건조하는 ‘셔츠 코스’와 ‘한 벌 코스’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을 탑재해 직관적인 UI를 제공한다. 특히 ‘3D 맵뷰’ 기능은 집안 도면을 3D로 시각화하고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의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빅스비 음성 인식 기능이 대폭 개선돼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형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다. 사용자가 “퍼실 딥 클린 코스가 뭐야?”라고 물으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그걸로 시작해 줘”라고 말하면 앞선 대화를 기억해 세탁을 자동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AI 기반의 맞춤형 세탁·건조 기능이 강화됐다. ‘AI 맞춤+’ 기능은 세탁물의 무게·오염도·건조도를 분석해 최적의 세탁·헹굼·탈수·건조 과정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인식할 수 있는 옷감 종류는 기존 3종(섬세·타월·일반)에서 데님·아웃도어까지 총 5종으로 확대됐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건조 용량을 늘리고 세탁·건조 시간을 줄인 비스포크 AI 콤보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기 사용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