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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백악관서 역대 첫 '암호화폐 정상회의' 열려...세계 비트코인 초강대국 천명

刘亚南,Aaron Schwartz刘杰 2025-03-09 12:55:29
지난해 1월 15일 눈발이 흩날리는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역대 처음으로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미 연방정부가 비트코인을 대표로 하는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 정부가 벌인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모든 '전쟁'은 이미 종식됐다며 의회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시장에 관리감독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한 입법 및 통과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수년 전만 해도 암호화폐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에서 미국을 '세계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글로벌 암호화폐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의 정책 변화를 두고 미국 현지 언론은 작년 미국 대선 기간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그에게 막대한 정치적 기부를 제공한 것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지난해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양당 상·하원 의원 후보자들에게 총 1억3천만 달러 이상의 정치 자금을 기부했다.